김치찌개 끓여야지...ㅎㅎ
아침에 펄스캠과 피아노 숙제
마치고 마당을 내다보니 날이
너무 흐려 나가기가 싫었어요.
방에서 딴짓 하다가 이러면
자꾸 게을러지는데... 걱정이
되어서 커피 준비해서 차 타고
나섰지요.
목표도 없으면서 그냥 나서서
유유동 지나 모항쪽으로 가며
중간에 커피도 마시고...
읽던 책, 미야모도 무사시도
읽으면서 보리차도 마시며...
한참 책을 읽다보니 차 창문에
훤하게 햇볕이 드네요.
집에 가야지... 가서 점심 먹고
오후에는 마당에서 움직여야지...
이렇게 집을 나서면 딩굴댕굴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걷게되니
잘한거야...
그런데 날이 도로 흐려지네요.
그래도 집에 가서 김치찌개라도
끓이자... 어제부터 생각 했는데
선물 받은 찰떡을 밥 대신 먹느라
끓이지 못한 찌개를 오늘은
끓여야지... ㅎㅎ *^^*
내변산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아침에 차에 올라 운전대와
의자에 온도를 올리면서...
겨울형이 되어가네... 했지요.
전국적으로 영하로 내려간
지역이 많다는 뉴스에 우리는...
찾아보니 영상 3도였는데...
어째 두시간쯤 지난 지금도
여전히 3도네요.
어쨌거나 조금 추워서 두툼한
패딩 점퍼를 입고 나왔어요.
돈 가방만 목에 걸면 딱 시장
아줌마 스타일이지요.
오늘은 건강나라 갔다가 시장
들렀다가 점심 사먹고...
피아노학원에 갔다오면 읍내
하루 일과가 끝나지요.
내변산을 운전하다가 지금은
커피 마시는 자리에 차를 세우고
차창에 가끔 한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과 들려오는 음악소리도
즐기며 커피를 마셔요.
조금 추워지긴했지만 내변산은
단풍잎도 아직 색이 예쁘고 온갖
노랑과 연두의 섞임도 여전히
따듯한 느낌이예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