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월 5일, 부안군에서는 어린이날 큰잔치가 벌어지고 미래의 꿈나무들은 가장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다소 흐리면서도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당한 날씨를 보여 준 어린이날, 삼동청소년회 부안지회, 전교조 부안지회, 부안군 기독교 연합회가 주관하는 제 88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오전 9시 30분에 부안군내 2,500여명 어린이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동초등학교, 부안제일고등학교, 부안예술회관에서 각각 다채롭게 열렸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꿈을 지닌 아이들이 건강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개최하였다.
삼동청소년회 부안지회는 부안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제14회 낭주골 어린이 민속 큰 잔치’라는 주제로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민속놀이를 어린이들이 실생활문화로써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함께 어울림의 마당을 만들었다. 삼동청소년회 부안지회 대회장 송혜자 교무는 “아이들이 우리 것을 알기위해 민속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투호, 고리걸기, 구슬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줄싸움, 풍선아트, 소원등 만들기, 새끼 꼬기, 소방체험, 풍물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나눔 마당으로 푸짐한 선물과 경품 추첨을 하였다.
전교조 부안지회에서도 부안동초등학교에서 ‘열아홉 번 째 어린이날 큰 잔치’를 열였다. 굴렁쇠굴리기, 독도는 우리땅, 물동이 나르기, 구슬치기, 긴줄넘기, 고리던지기, 비누방울놀이, 풍선아트, 솜사탕만들기 등 24가지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도장 10개 이상 받아오면 예쁜 꽃 화분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풍성한 선물과 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부안동초 6학년 김나현 학생은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것을 실컷 체험하고, 선물을 듬뿍 받아서 좋다며 날마다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즐거워했다.
부안군 기독교 연합회는 부안예술회관에서 ‘아이 사랑 내가 아이 되어’란 주제로 신나는 게임열전을 펼쳤다. 천칭저울, 지구를 옮겨라, 발맞추어 나가자, 응급구조 119, 계주,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게임으로 박수 소리와 환호성이 뒤섞이며 아이들과 어른들은 한마음으로 뭉쳐 어울림의 마당을 가졌다.
부안군 기독교 연합회 대회장 한민수 목사(백산중앙교회)는 “아이들이 마음껏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의 장을 만들어, 놀이문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예수사랑의 마음을 심어 주는 소망에 있다”고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각 교단 10개 교회에서 준비한 김밥, 샌드위치, 떡볶이 등 푸짐한 먹거리와 음료수를 아이들에게 점심으로 제공하여 오후 2시까지 신나게 뛰어 놀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가족과 함께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 장터마당, 볼거리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 부안군 어린이날 큰잔치는 미래를 건설할 꿈나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가족과 함께 훈훈한 정을 느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 이날에 어린이들은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참여하면서 나눔의 즐거움을 만끽했고 행사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