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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딛고 이젠 봄날 오려나상설시장 주차장 확충 예산 10억 확보·도, 환경개선에 71억 배정부안군 공무원 '한품목 사기 운동'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못물관광지 연계 등 시장 특화·차별성 확보해야 자금 투입 효과 있어
‘재래시장을 살리자’는 구호가 봄날 봇물 터지듯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달 13일 노무현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양극화 문제로 ‘중소기업, 비정규직, 재래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거론한 뒤 한층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급기야 여당에서는 설연휴 10계명 가운데 하나로 제수?설빔 마련을 위해 재래시장을 찾자고 행동수칙을 발표하는가 하면 이명박 서울시장은 직접 시장에 나와 물건을 팔며 이벤트를 진행했다. 부안군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5일까지 재래시장에서 한 품목씩 물품을 사기로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재래시장 환경개선에 들어간 국가 돈만 2천650억원이다. 올해 3월부터는 ‘재래시장육성을위한특별법’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지원규모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전라북도에 배정된 예산만 71억원이다.

전북도 예산 71억, 재래시장 뜨나
부안군 역시 중소기업청 관계자가 “아직 예산과 관련해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상설시장 주차장 시설확충을 위해 10억여원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3월까지 주민의견 수렴과 시장 주변현황을 분석하고 6월 안에 기초조사 설계용역을 마쳐 내년에는 부지를 매입하고 공사를 착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체공사를 마치기 위해 앞으로 확보해야 할 예산은 60억원 가량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산이 투입되면 재래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미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현대화에 애를 쓰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똑같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형 상점의 출현과 전반적인 인구감소 현상이 중첩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시장을 특화하고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래시장 살리기 다양한 시도
공무원들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내 시장활성화의 초석이 되기도 한다. 경상북도는 대도시와 각 시군의 시장을 직접 연결하고 있다. 대구시 부녀회와 연계해서 외곽 지역의 시장을 보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 주부들의 호응도 좋아 지자체 입장에서는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03년 3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다. 호응이 좋아 지난해 7월에 5억원을, 최근에는 7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1년새 15억원 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이 발행된 셈이다. 충북지역 지자체들 역시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본받아 잇달아 재래시장 상품권을 내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청 재래시장소기업과 관계자는 “관광지와 그 지역 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특산물을 연계하면 성공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며 “부안의 경우에도 도와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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