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위도 어민들 피해로 발 동동

여름철이면 나타나는 해파리로 인해 조업을 못하는 등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위도와 격포어민들은 지난 5월 말부터 해파리떼가 극성을 부려 조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해파리들은 수년전부터 직경 15센티미터~20센티미터로 크기가 줄어들면서 조업에 이용되는 그물코에 박혀 멸치와 새우잡이를 하는 어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도에 사는 어민 장영수 씨는 지난 15일 “해파리들이 지난 5월부터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조업을 중단하는 어선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별한 대책이 없이 날씨가 선선해지는 시기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해파리들이 크기가 줄면서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위도만 해도 개량안강망어선을 이용하는 20여 어민들이 이미 조업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답해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을 전해들은 부안군도 아직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 통영시의 경우 말쥐치를 방류하여 해파리를 제거하고 있지만 군은 예산 등을 이유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특정지역 가릴것 없이 서해안 일대가 해파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그물에 걸린 해파리를 수매하는 것도 대책일 수 있으나 예산문제로 아직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