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화면 삼백초가 이란으로 수출되는 등 농가들의 ‘효자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양지마을과 상리마을 일대에서 재배되는 삼백초는 뿌리, 잎, 꽃이 흰 약용작물로, 국내에서는 한방약재와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지역은 삼백초 생육에 알맞은 해풍과 물빠짐이 좋아 오래전부터 5~10농가에서 꾸준히 삼백초를 길러왔다.

총 3만5천 평에서 연간 10톤가량 재배되는 삼백초를 건조해 가공하면 1.5톤 정도의 분량이 나온다. 이중 절반가량이 매년 수출되고 있다. 올해엔 7월 하순부터 9월까지 건초 및 분말 등의 가공제품 형태로 약 8,000kg을 이란에 수출하기로 정해졌다. kg당 3만원으로 계약했으니 기대할 수 있는 농가소득만 해도 2억4천만 원을 웃돈다.

또한 올해 삼백초의 원산지인 제주도를 비롯해 타 지역에서 6차례 견학을 다녀갈 만큼 부안의 삼백초가 전국적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에서는 삼백초를 부안의 대표적인 약용작물로 키워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이력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에 이어 앞으로는 국제인증, 홈페이지 개설 및 포장지 개선사업 등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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