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매입 82%, 신축 16%

부안읍사무소 청사 건립에 대한 설문조사가 부안읍 자체적으로 실시됐다. 설문지의 내용은 읍청사를 ‘신축’하는 게 좋냐, ‘건물 매입’하는 게 좋냐를 선택하는 것이다.

‘신축’ 안은 군유지인 부안읍 동중리 91-3번지 청도체육관 부지에 읍청사를 신축하는 것이며, ‘건물 매입’ 안은 현 읍청사 옆에 있는 부안읍 동중리 124-4번지 대승빌딩(지하1층, 지상4층)을 매입하여 읍청사로 사용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부안읍 주민 1005명에게 조사한 결과 157명(16%)은 ‘신축’을 선택하고 823명(82%)은 ‘건물 매입’을 선택했다.

설문지에는 ‘신축’은 주민 요구에 맞는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며, 예산이 과다 소요되고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공사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신축’ 안은 예산소요액이 많아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는 점도 참고하라고 쓰여있다. ‘건물 매입’ 안은 예산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이 장점이며, 리모델링이 필요하고 올해에 매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제시되었다.

이 설문 조사는 ‘부안읍사무소 청사는 1964년(43년 경과) 건축되어 낡고 협소하여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부안읍을 대표하는 관공서로서 새로운 청사건립이 시급하여 주민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오니 답변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는 전문을 달고 있다. 설문에서 읍청사 신축(이전)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부안읍사무소 담당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일차적으로 주민 의사를 먼저 살펴보고 수렴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엄기천 부읍장은 “올해 초 군수 방문 때 주민들이 읍청사 신축을 건의했으며 신축하든 매입하든 높은 참여도를 볼 때 읍청사와 관련해 빠른 진척을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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