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 요구안에 대한 여ㆍ야당 합의사항. 군산시 대야면과 회현면이 부안ㆍ김제 선거구에 편입됐다.
지난달 29일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 요구안에 대한 여ㆍ야당 합의사항. 군산시 대야면과 회현면이 부안ㆍ김제 선거구에 편입됐다.

여야 합의안으로 전북 의원 10석 사수

부안·김제 선거구에 군산 대야·회현 편입

 

민주당, 이원택 의원 단수 공천

예비후보엔 박규남 자유통일당 후보와

김종훈 무소속 후보 등록해 

선거일까지 50일도 남지 않은 지난달 말까지도 안갯속에 있던 제22대 총선에 관한 여러 가지 사안들이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 이후 급물살을 타며 판세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의 선거구가 진통 끝에 전북 10석 유지와 함께 부안군은 기존 선거구와 큰 차이 없이 군산시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후보 결정에 관한 내용도 전혀 진척이 없었지만, 선거구 획정 직후인 지난 1일 민주당은 9차 후보자심사 결과발표를 통해 현역 이원택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19개 선거구에서 8명의 후보가 선택된 단수공천 후보 중 한 자리를 이원택 의원이 차지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민주당 당무위원회를 통해 단수공천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 요구 및 여·야 합의사항을 통해 전북은 국회의원 10석을 사수했고 부안·김제 선거구는 소폭의 변화가 있다. 선거구는 기존 선거구 기준 하한 인구인 13만5521명에 미치지 못하는 13만432명으로 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군산시와 하나의 선거구로 묶이게 됐다. 

부안·군산·김제를 묶어 갑·을로 나뉜 선거구 중 부안군은 부안·군산·김제을 선거구에 해당한다. 군산시의 대야면과 회현면이 부안군과 하나의 선거구로 묶였고, 회현면의 인구 3227명과 대야면 4631명을 포함하면서 부안군 선거구는 13만8920명을 확보했다.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회현면과 대야면은 모두 김제시에 접한 지역이어서 김제를 텃밭으로 하는 이원택 의원에게는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역 프리미엄과 단수공천이라는 당의 선택에 힘입어 이원택 의원의 ‘재선가도’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수공천, 선거구 조정 등 이번 결정과 관련해 이 의원은 “지난 4년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군정과 도정,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부안·김제 선거구에 군산 일부지역을 편입한 것은 전북 국회의원 10석 사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새로 선거구에 들어온 군산시 대야면과 회현면 주민들은 군산시 국회의원 후보 경선이 끝나는 대로 현장을 다니며 만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다가올 총선에선 이원택 국회의원과 박규남(78) 자유통일당 예비후보, 김종훈(63) 무소속 예비후보가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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