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에서 내려 새 학교를 보자마자 아이들 표정에 웃음이 가득하다.
스쿨버스에서 내려 새 학교를 보자마자 아이들 표정에 웃음이 가득하다.

입학생 3명, 전교생 31명, 유치원 6명

통합 하서초 첫 입학식과 시업식 열어

 

더 많은 친구와 학교생활 하게 되고

개선된 환경에서 더 나은 교육 기대돼

 하서면의 3개 초등학교가 통폐합돼 새로 문을 연 하서초등학교(교장 이길남)가 지난 4일 첫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날 3명의 신입생이 30여 선배들과 선생님 등 학교 구성원들의 축하 속에 입학식의 주인공이 됐다.

하서초 개교 첫날 통학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더 많은 친구와 다니게 될 새 학교가 마음에 드는지 환호성을 지르며 건물 안으로 달려가는 아이들도 있었다.

교장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등교하는 학생들
교장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등교하는 학생들
선생님 안내를 따라 등교하는 학생
선생님 안내를 따라 등교하는 학생

통합 하서초 학생들의 첫 등교를 축하하기 위해 이길남 교장을 비롯해 학교 교사들, 부안교육지원청에서도 장기선 교육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찾아와 통학하는 아이들을 맞이하며 새 학교의 개교를 축하했다.

2020년 먼저 문을 닫은 장신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한 통합 하서초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아이들을 맞았다.

백련초와 하서초에 다니던 학생들을 비롯해 올해 새로 입학한 3명의 1학년까지 모두 31명의 학생이 하서초에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하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는 6명의 원생이 등록했다. 통합 하서초등학교는 특수학급 1, 병설유치원 1학급 등 총 8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하서초 교직원은 모두 27명으로 60명 남짓한 하서초등학교 구성원이 새 둥지에서 새로운 학교생활을 누리게 됐다.

하서면의 3개 초등학교 통합은 오랜 시간 치열한 논의와 쉽지않은 과정을 거춰 이뤄졌다. 통합의 필요성과 논의의 시작은 201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주민들은 지속적인 학생감소로 인해 지역 내 모든 학교가 너무 적은 학생이 다니는 초소인수 학교로 전락한 상황에 이르자 지역 학부모를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고 귀엽게 인사하는 1학년 신입생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고 귀엽게 인사하는 1학년 신입생들
통합 하서초등학교 첫 입학식 풍경
통합 하서초등학교 첫 입학식 풍경

 

그러나 통합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고 2019년이 되어서야 하서면 내 3개 초등학교 통합이 결정됐다. 이후 2020년 장신초는 마지막 졸업식을 끝으로 백련초등학교로 먼저 통폐합됐다.

이후 장신초등학교를 3개교 통합학교의 위치로 선정했고, 교명 공모를 거쳐 통합학교를 하서초등학교로 명명했으며, 비어있던 장신초등학교를 대대적으로 수선하면서 통합 하서초등학교 개교를 추진했다.

시업식을 겸한 입학식에서 이길남 교장은 “새 단장을 마친 하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해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게 될 것이 매우 기대되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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