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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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지난 14일 수시발령 통해

지난 정기인사에 공석으로 남겼던

건설교통과장으로 A사무관 발령

 부안군은 지난 14일 직위 해제됐던 A사무관을 공석이었던 건설교통과장으로 임명하는 수시 발령을 단행했다.

A 사무관은 지난 11월 면사무소 직원 10명이 함께 떠났던 선진지 견학 뒤풀이 자리에서 부하직원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직위 해제된 뒤 전북도의 사무관 징계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면사무소 13명 직원 중 최소인원인 3명만 남겨두고 10명의 직원이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여수로 떠났던 선진지견학 자체도 사실상 야유회나 마찬가지라는 각종 보도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의 눈총도 따가웠다.

문제의 선진지 견학에서 이어진 술자리에서 최고책임자인 면장이 부하 여직원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 공무원의 기강 해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부안군은 곧바로 A사무관을 직위 해제했으며,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무관 이상에 대한 징계는 전북도에서 맡게 돼 있어 이후 징계 처분 결과를 기다려왔다.

한편 부안군은 지난 1월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건설교통과장을 공석으로 비워뒀다. 이는 직위 해제된 A사무관에 대한 징계 처분이 결정되면 보직을 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당시 부안군의 공식 입장이었다.

그러다 지난 14일 전북도에서는 A사무관에 대해 경징계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고, 부안군은 A사무관을 건설교통과장으로 임명하는 수시 발령을 단행한 것이다.

A사무관의 건설교통과장 발령 적절성과 관련해 인사담당 부서 관계자는 “A사무관이 앞서 6급 당시 건설교통과 내 교통행정팀과 건설행정팀 등 주무팀의 팀장을 맡는 등 관련 부서 업무에 경험이 풍부하고, 지난 1월 산업건설국장으로 승진한 전임 건설교통과장의 업무지원이 가능하므로 업무 공백의 우려는 없을 것”이다 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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