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서장 소철환)는 지난 17일 전기차 화재 진압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부안소방서 직원 약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실제 화재 상황을 가상 설정해 실시됐다.

또한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적응성 있는 화재진압과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상반기에만 총 42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훈련 주요 내용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구조 및 안전관리 교육 ▲이동식 조립형 수조 시연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진압 훈련 시연 등이다.

훈련에 사용된 이동식 조립형 침수조는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공기튜브형 침수조보다 적으며, 조립형 이기에 좁은 공간이든 큰 공간이든 크기에 맞춰 조립하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조립형은 최대 3대까지 한 번에 진압할 수 있다.

훈련 대원들은 5분간 차량에 물을 뿌렸고 질식소화 포로 차량을 덮었으며, 차례대로 이동식 침수조를 조립했다.

차량 1대를 기준으로 조립이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은 약 3분이며 시연은 30분가량 진행됐다.

전기자동차 화재의 대부분은 배터리에서 발생한다. 배터리는 차량 하부에 위치해 물을 분사해도 진화되기 어렵고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재발화와 폭발의 위험이 있다.

소철환 부안소방서장은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셀 열 폭주에 의한 재발화 가능성이 커 다양한 화재진압적응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며 "전기차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훈련으로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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