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가 유관기관과 동절기 부안·고창 관내 항·포구의 정박어선 화재 발생에 대비해 합동훈련을 했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항·포구별 특성에 맞는 화재 취약 요인을 분석해 지난 22, 23일 이틀에 걸쳐 대형 화재 사고 발생 우려가 큰 고창 구시포항과 부안 격포항, 위도 파장금항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19일 부안군 격포항에 정박한 어선에서 용접 작업 후 잔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선박을 분리 조치 후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정박한 어선이 밀집한 항·포구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주변에 계류된 선박까지 화재가 옮겨 연쇄 화재로 확대되어 대규모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부안해양경찰서는 부안소방서, 고창소방서, 민간해양구조대 등 40여 명과 연안구조정 3대(변산파출소, 위도파출소, 고창파출소), 펌프차 2대, 구급차 2대를 동원해 다수의 어선이 계류한 항·포구의 정박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신속한 초동 조치를 통한 소화·진화작업과 인명구조를 목적으로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에 모의 화재 상황을 부여하고 화재 신고 접수 및 출동부터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화, 선박 내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화재 선박 분리와 안전지대 이동, 화재 진화, 잠재 화재 처리 순으로 진행됐다.

송규하 해양안전과장은 “동절기에는 선박 화재가 발생할 위험 요인이 많아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화재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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