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와 육군 제35보병사단 이순신여단이 해상 밀입국 차단과 신속한 해양사고 구조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오늘(11월 22일) 이순신여단(여단장 장의규)과 10해안감시기동대대(대대장 오주석)가 부안·고창 등의 전라북도 남부지역 해안 경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부안해양경찰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올해(2023년) 서해안 지역에 잇따라 발생하는 해상 밀입국 대응을 위해 해안감시망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8월 16일 수상오토바이를 이용한 인천항 밀입국 시도와 10월 4일 대천항에 고성능 선외기를 이용해 중국에서 직접 서해안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등 그 수단과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안해양경찰서와 이순신여단 10해안감시기동대대는 외해에서 내해로 고속으로 이동하는 선박을 조기에 발견하고 미확인 선박에 대한 적극적인 식별을 통해 밀입국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밀입국 선박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군의 해안 레이더와 감시장비 등을 활용한 정보공유 방안, 소형선박을 이용한 밀수·밀입국 사례 공유, 미식별 선박 정보공유 및 대응·협력 체계 강화, 해안 경계 취약지 경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의규 이순신여단장은 “부안·고창 해안의 해안 경계를 강화하고 밀입국 차단과 해양 사고 대응을 위해 적극 협조해 군과 해양경찰이 촘촘한 해안감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해양경찰과 군은 해안 경계 임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관인 만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정보공유를 통해 국가 안보와 해양 권익을 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안해양경찰서와 10해안감시기동대대는 지난 10월 30일 호국 훈련에서도 부안군 격포항 인근 해상에서 외해에서 내해로 이동하는 제트스키를 가정해 추적·차단, 검문검색 하는 등 철저한 해안 경계를 위한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과 공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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