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독자위원회의 1월 월례비평에 대해 답하고자 합니다. 편집국은 독자위원회와의 소통을 통해 독자들의 신문평이 지면에 반영되고 문제점이 개선돼 나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편집자 드림)

편집국에서 관심있게 바라본 독자위원회의 비평 가운데 하나는 이주여성 관련 기사를 늘려달라는 세이꼬 위원의 지적이었습니다. 결혼을 통해 부안에서 살고 있는 이주여성은 180여명입니다. 그리고 부안군청 조사에 따라, 더 먼 앞날을 예측해보면 120여명 가량의 부안 노총각들이 국제결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따져보면 몇 년안에 이주여성은 300여명에 달할 예정입니다.

또 이들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들도 그 숫자만큼 비례해 늘 것입니다. 사실 숫자는 별로 중요치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안독립신문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지역사회가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취재와 보도의 물꼬를 틀 생각입니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이주여성, 한국인 남편, 그들의 2세가 온전한 ‘부안군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회 조건들을 탐색할 것입니다. 올해가 이와 관련된 집중 보도의 첫해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인춘 위원님의 제기하신, 지역을 벗어난 고급, 심층 정보의 필요성도 깊게 공감합니다. 지역사안은 그것대로 취재하되, 너무 매달리다 보면 자칫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십상입니다.

편집국 내부 취재인력의 제한을 감안해 앞으로 프리랜서 전문기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3월부터는 고급, 심층기사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밖에 정보성 기사와 지면의 변화에 대한 박송희, 김주원 위원님의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그와 동시에 두 위원님의 칭찬을 다양한 기사 소재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목마름으로 받아들여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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