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깨고 내부발탁 결정

김호수 부안군수가 공석이던 비서실장을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군정 추스르기에 나섰다.

김호수 군수는 지난 26일 신금재(51.사진) 현 수도사업소 수도행정담당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공식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 비서실장 임명은 외부 영입이냐 내부 발탁이냐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내부발탁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어서 내년도 정기인사 등 후속 인사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선 직후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던 2~3명의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며 논공행상에 따른 불협화음이 있던 것도 사실임을 감안할 때 행정경험이 없는 김군수가 비서실장을 행정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물에서 발탁한 것은 측근 중심에서 벗어나 안정위주로 초기군정을 꾸려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군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지난 26일 “장기간의 군정 공백으로 행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인사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금재 비서실장은 임명장을 받은 자리에서 “부안군민의 비서라는 마음으로 군수님을 보필하고 군민화합과 공직사회 화합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무원 노조도 이번 인사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전국공무원노조 부안군지부 박근엽 지부장은 “행정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사를 발탁한 것은 정치적 색깔을 배제한 공직사회 내부 화합을 위한 인사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비쳤다.

신 실장은 1981년 4월 주산면에 첫 발령을 받으며 공직에 투신한 뒤 1992년 본청 재무과에 부임후 기획실과 자치행정과, 문화관광과 등을 두루 거쳤다.

가족으로는 부인 조효숙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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