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김호수, 한나라당 강수원 군수 후보에민주당 이강봉…김종규, 이석기, 최규환 무소속 출마 예정


대통합 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2·19 재보궐 선거 후보공천을 확정함에 따라 군수 재선거와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공천 작업이 늦어진 한나라당도 강수원 전 군수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별 후보 공천자가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선거판 구도는 조금 복잡해질 전망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김호수(64) 새부안발전연구소장을, 민주당은 이강봉(58) 부안지역 위원장 직무대행을 군수 후보로 각각 확정했으나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김종규 전 군수와 최규환 전 군수가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최규환 전 군수는 지난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민심을 외면한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통합신당의 김종규 전 군수도 지난 20일 “공천장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 전군수와 함께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김경민 정동포럼 전북상임 부회장은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군수는 공천 탈락직후 소속 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부안군 선거관리 위원회에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가능한 것은 공천을 당내 경선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부안군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당내 경선의 경우 공직선거법 57조의 2에 따라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 하지만 공천의 경우는 정당에서 지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탈당후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강수원 전 군수는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해 한나라당 후보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범여권 단일화도 중대 변수다. 통합신당과 민주당 후보가 독자적으로 출마하는 것보다는 여권의 단일후보를 만들 경우 대선 정국에 따른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양당에서 합당 결렬을 선언한 바 있어 여권의 군수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지금까지 최규환, 김종규 두 전직 군수와 이석기 서림신문 편집국장이 선관위에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돼 후보 등록일인 25일 이전까지 합당작업이 마무리 되지 못하면 정당과 무소속 후보를 합쳐 6~7명이 군수 재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안군 제 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에는 통합신당의 조병서(42) 전 군의원과 민주당의 정구모(52)전 도의원이 확정됐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성 전 군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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