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으로 인해 2차례 회기 내 비어있는 이용님 의원 책상                           사진 / 김정민 기자
투병으로 인해 2차례 회기 내 비어있는 이용님 의원 책상 사진 / 김정민 기자

이용님 부안군의회 의원(백산‧동진‧주산)이 투병생활로 인해 9월 열린 343회 임시회와 20일 현재 회기 중인 344회 임시회에 모두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
부안군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님 의원은 지병으로 지난 8월 전주시 소재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두 번의 회기에 모두 출석하지 못했으나 343회 회기에는 치료를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내용의 청가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344회 임시회 회기에는 결석계를 제출했다. 
의원이 의회에 출석하지 못할 때는 부안군의회 기본조례 제8조에 따라 청가서 또는 결석계를 제출해야 한다.
두 번의 회기에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의정활동에 성실히 임해야 하는 의원 의무엔 소홀한 셈이지만, 필요 절차는 모두 지킨 셈이어서 부안군의회 차원의 특별한 처분이나 징계 대상은 아니다.
관건은 이 의원이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며, 지금과 같이 투병으로 인한 부재가 길어질 경우, 의원직 유지를 두고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전체 의원 수가 10명에 불과한 작은 지방의회에서 1명의 의원 부재라도 가볍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안군의회는 이 이 의원이 회복하고, 자발적인 결정을 내려줄 때까지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은 “의원이 계속해서 회기에 불참하는 것은 안 될 일이지만, 다른 일도 아니고 몸이 아파서 그런 것이기에 일단 기다려보는 중이다”라며 “사실 이 의원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의회에 자기의 의사를 전해주길 기다리는 것 말고는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용님 의원은 현재 친족의 병간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부 연락을 일체 받지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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