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우승 후 단체 사진 포즈를 취한 줄포중 배드민턴부 선수들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단체 사진 포즈를 취한 줄포중 배드민턴부 선수들

초등 방과 후 수업서 라켓 쥐어보고
중학교 들어 체육수업까지 꾸준히
코트 하나뿐인 학교 강당에서
아이들이 흘린 구슬땀 결실 맺어

 

올해 처음 팀 결성 후 대회 출전해
군대회 우승 거쳐 전북도대회도 우승
11월 전국대회엔 도 대표로 출전
부안 노을배드민턴 대회도 출전 예정

 줄포중학교(교장 최인자)는 전교생 28명 중 6명으로 배드민턴부를 구성해 방과 후 및 토요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꾸준하게 실력을 연마해 왔다.
줄포중 배드민턴부는 지난 6월 25일 부안에서 개최된 부안교육지원청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부안군 대표 선수로 도 대회에 출전했다.
줄포중 배드민턴부는 3학년 박세혁, 박현수, 윤호 군과 2학년 박서진, 박정호, 신지우 군으로 모두 6명이 뛰고 있으며 올해 처음 팀을 결성해 대회 출전을 했다. 이 선수들은 줄포초 재학 당시 방과후 수업을 통해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쥐었고,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방과후와 체육 시간에 꾸준히 배드민턴을 배웠다. 
학교 강당에 배드민턴 코트라곤 하나밖에 들어가지 않는 열악한 시설에서도 학생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를 준비했다. 그렇게 흘린 땀방울은 결국 시골 작은학교의 신생 배드민턴 팀이 지역과 도내의 다른 학교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드라마의 재료가 됐다.
전라북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는 지난 9월 23일 전주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에서 열렸다. 줄포중 선수들은 각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16개 팀이 경합을 벌인 결과 차례대로 상대팀을 꺾고 끝내 우승의 드라마를 그렸다.
도대회 우승이라는 결과는 평소 선수들의 학교 교육과정 내 스포츠활동이 생활화됐고, 소규모학교의 특성상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배드민턴 선수들 간의 우애와 화합이 가장 큰 무기였다. 또 우승에 대한 학생들의 강한 열망을 바탕으로 매일 꾸준하게 실력을 연마한 성과라는 평가다. 
줄포중 배드민턴부 구성원들은 꿈에 그리던 전라북도대회에서 우승은 의미가 크다. 줄포와 같은 벽지의 작은 학교 학생들도 성실히 노력하면 결국 꿈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대단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덕에 자신감을 품게 됨은 물론, 장래에 대한 그들의 포부는 다른 어느 학교보다도 높고 커졌다.
줄포중은 10월 열리는 부안노을배드민턴대회 학생부에 출전해 기량을 선보이고, 오는 11월 17일부터 3일간 경남 밀양에서 실시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전라북도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줄포중학교 신생 배드민턴부 선수들이 전국에서 모여든 선수들과 벌일 멋진 승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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