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후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 부안군 학생 연합기자단과 부안해경                                                                                                  사진제공 / 부안해경
인터뷰 후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 부안군 학생 연합기자단과 부안해경 사진제공 / 부안해경

지난 21일 부안해경서 인터뷰 가져
해경 서장과 주요 부서장도 배석해

 

진지한 분위기 속 인터뷰 진행돼
홍보영상 시청 등 다양함 갖추고
해경 알리는 데 노력한 흔적 보여

 

1시간 30분을 넘긴 긴 인터뷰 이후
부안해경 내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구치소 체험 등 이후 일정도 소화해

“해양경찰서가 뭐 하는 곳인지 이제야 알겠어요”
부안군 학생 연합기자단이 부안해양경찰서를 방문하고 나서 던진 첫말이다.
부안초 꿈꾸는 기자단과 부안중 학생기자단으로 구성된 학생 연합기자단은 지난 21일 부안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성기주 서장과 해경 관계자들을 만나 1시간 30분가량 인터뷰 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서장을 비롯해 부안해경 기획운영과장, 경비구조과장, 해양안전과장, 수사과장, 기획운영계장 등 해경 내 주요 부서장이 배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전문성 있게 답변하는 자세를 보였다.
연합기자단도 기존의 1:1 인물방식 인터뷰에서 기자단과 해양경찰서 간 기관인터뷰가 처음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한 채 인터뷰에 임했다.
인터뷰에 앞서 성기주 서장은 “기자단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인사를 한 후 이력과 함께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각 부서장의 소개가 있었으며 학생 연합기자단의 인사가 따랐다. 이후 해경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갔다.
첫 번째 질문은 부안초 꿈꾸는 기자단의 김강현 편집국이 던졌다. 김 국장은 어떻게 하면 해양 경찰관이 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기획운영과장은 헬기 조종사, 배 운항사, 잠수사, 테러 진압 특공대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험을 통해 해양 경찰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수영평가는 기본이라 물과 친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경서장에게 질문을 던지는 부안중 학생 기자
 해경서장에게 질문을 던지는 부안중 학생 기자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부안초 꿈꾸는 기자단 소속 학생 기자들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부안초 꿈꾸는 기자단 소속 학생 기자들

부안초 허연리 기자는 서장님은 부안 말고 다른 곳에서도 일하셨는지를 물었다. 성기주 서장은 런던에 있는 UN 해사 기구와 여수 교육원 등 그간 거쳐 온 길을 소개하면서 해경이 바다의 작은 정부인 만큼 전국 여러 곳에서 근무했다고 답했다. 성 서장은 답변이 부족했는지 그래서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한다며 재치 있는 말로 분위기를 풀었다.
부안초 노하율 기자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러 갈 때 어떤 마음으로 출동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답변에 나선 경비구조과장은 제발 살아만 있어 달라는 마음으로 출동한다며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과 대처 방법 등을 시간을 들여 자세히 설명했다.
부안중학교 기자단의 질문도 이어졌다. 한채훈 기자는 해양 경찰의 역할을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눠 설명해 달라는 다소 무거운 질문을 했다. 이에 세월호 사건으로 해경이 해체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며 세월호 이전에는 경찰 업무가 많고 구조 업무가 부족했지만 이후 구조도 강화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마지막 질문은 부안중학교 기자단 이엘인 편집국장이 했다. 이 편집국장은 해양경찰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학생이 있다며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물었다.
성기주 서장은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지만 바다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경만이 해결해 줄 수 있다며 항상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경찰관과 해양경찰관이 하는 일이 다른지, 부안에서 지켜야 할 영해는 얼마나 넓은지, 신고 접수하고 출동까지의 절차는 무엇인지, 해안 관련 법을 어기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 가장 큰 처벌은 무엇이었는지 등 학생들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인터뷰가 끝난 후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으며 연합기자단은 해양경찰서 내 시설을 견학하고 구치소 체험 등 해경 측이 준비한 이후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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