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내 토지주 83명과 보상가 협의 예정

하서면 백련리 에너지테마파크 예정부지. 자료제공=부안군청
테마파크 예정부지와 인근 배후지 이용계획도. 자료제공=부안군청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서면 백련리 일원에 들어설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에너지테마파크)가 대상지에 대한 용지보상 절차에 착수했다.

토지보상은 전라북도로부터 수탁기관으로 지정된 한국농촌공사가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22일 보상계획에 대한 공고가 실시됐다.

보상대상 지역은 백련리 테마파크용도 부지 36만3천㎡(11만여평)이다.

지난 8일 농촌공사 부안지사 지역개발팀 관계자는 토지보상과 관련해 대상부지가 모두 밭이기 때문에 보상절차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까지 편입토지에 대해 토지주들에게 개별적인 통지와 이의신청 접수를 끝내면 본격적으로 보상가격 협의에 들어간다.

농촌공사측의 확인 결과 토지소유주는 모두 83명이며 이 가운데 20%가량은 부안지역 바깥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기본 계획에 따르면 부지매입 비용은 전체 예산 1천억원 가운데 8.2%인 82억여원이 배정돼 있지만 보상가가 어느 정도의 가격선에서 결정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보상가에 대한 감정평가는 다음달 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오는 20일께 보상협의회를 열어 토지주들과 보상가 합의과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상가에 대한 감정평가는 전북도에서 두곳의 평가회사를 선정하고 주민들이 원할 경우 주민측 평가회사도 참여할 수 있다.

전북도와 농촌공사는 오는 9월까지 용지보상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새만금 개발 로 인한 토지주들의 지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 보상가에 대한 원만한 조율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에너지테마파크 대상부지 36만3천㎡와 인근 장신리 일원을 포함한 294만1천㎡는 투기과열과 급격한 지가상승이 우려돼 2005년 8월부터 2010년까지 5년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서복원 기자 bwsuh@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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