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당 20~30원…쌀 품귀현상·공급량 확보 경쟁

벼 수확이 마무리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부안지역 수매가가 도내 인근지역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재배의 비율이 높은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경우 이같은 추세가 두드러졌다. 목표 수매량(7천톤)이 가장 많은 부안중앙농협은 계약재배분에 대한 수매가가 kg당 1180원으로 책정돼 포대(40kg) 당 4만7200원대에서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 부안농협은 다소 낮은 1170원이다.

한편 민간 RPC의 경우에도 수매가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진협동 RPC는 kg당 1170원으로 매입가가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지역 수매가는 도내 타 지역에 비해 평균 1.5~2% 높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23일 부안농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지역 수매가는 kg당 평균 20~30원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수매가가 다소 높게 형성된 것과 관련 △대량출하기 RPC별 적정 공급량 확보 경쟁 △올해 쌀 품귀현상 발생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쌀 대량출하시기인 이번달말과 다음달초가 지나면 수매가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올해 벼 수확량은 지난해에 비해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안중앙농협 관계자는 “가을철 가뭄이 심해 작황이 비교적 좋은 편이 아니다”며 “작년에 비해 5~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6일부터 공공비축용 포대벼 매입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총수매량은 18만1270석으로 계획돼 있다.

서복원 기자 bwsuh@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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