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새만금 민관합동검토위원회를 설치하여 새만금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찾을 것이며 새만금 수질 문제는 해수유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수유통을 통해 갯벌을 보전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생태 관광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의당과 정의당전북도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전면적인 해수유통만이 새만금 사업을 전북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 해결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전 세계는 코로나19 위기, 기후위기 등을 계기로 그린뉴딜을 의제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활성화 및 습지를 복원하고 수질을 개선하며 숲을 확충하는 등의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개선과 습지의 복원과 같은 생태복원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그린뉴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새만금위원회는 24일 회의에서 새만금호 담수화 계획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고, 해수유통을 전제로 하는 새만금사업 기본계획안을 확정해야 한다. 24일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을 명확히 결정하지 못하면 이후 성공적인 새만금사업을 추진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지난 20년간 4조원의 혈세를 쏟아부었던 새만금 사업의 결과는 처참하다. 여전히 새만금호의 담수화를 고집하거나 해수유통 결정을 미룬다면 전북도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 질 수 밖에 없다. 해수유통이 진행되면 새만금호의 수질이 개선되고 갯벌과 습지가 복원되어 인근 어민들의 생존권이 보장될 것이다. 당연히 각종 생태관광, 해양관광 산업 또한 활성화 될 것이다.

새만금 사업에서 농지가 이미 30%로 줄어들었고 최근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공급 대안을 마련하여 제시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새만금호를 담수호로 유지해야 할 이유는 사라졌다.

2월 24일 개최되는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을 결정하고, 새만금기본계획에 새만금호 담수화 포기와 해수유통을 명시하여 해수유통을 기반으로 하는 새만금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만이 전북도민에게 희망을 약속하는 새만금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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