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착공…50% 공정 ,계화주민 “전형적 밀실행정

계화 주민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창북리에 축산분뇨처리장이 들어서고 있어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등 문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축산폐수로 인한 민원해소와 새만금 수질오염 저감을 위한 축산분뇨처리장 사업은 수거된 축산분뇨를 1차 처리하고, 처리된 축산폐수를 기존 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공정(병합처리)을 위한 시설 공사이다.

부안군 환경도시과에 따르면 기존 분뇨(인분)처리시설의 처리 용량은 하루 80톤이나 현재 20∼30톤 반입되고 있다. 따라서 하루 40여톤에 달하는 축산분뇨를 1차 처리후 기존 시설을 이용, 분뇨(인분)처리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별도의 축산분뇨처리 시설 설치에 비해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종규 전 군수 시절인 2003년에 결정된 이 사업은 사업비 총 30억원(국비 24억, 군비 6억)으로 지방선거 직전인 3월에 착공하여 7월 현재 공정율 50%에 달하고 있다. 군비 6억원은 올 하반기 추경예산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문제는 50%에 달하도록 공사가 진행될 때까지 계화 주민 누구도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데 있다. 바로 옆에서 농사짓는 농민조차도 하수종말처리장을 짓거나 분뇨(인분)처리장 보강공사를 하는 줄 알았다는 것.<4면에 계속>
이해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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