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로 건립...26일 개관

흉물스럽게 방치되던 김 공장 건물이 갯벌 배움터로 다시 태어난다.
계화도 ‘살금갯벌’ 들머리에 45평 규모로 개조된 이곳은 마을 주민들의 손길을 거치면서 시나브로 완성돼 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마을 아주머니들이 나서 도배를 하는 등 마무리 공사를 함께 했다.
갯벌 교육관 설립 실무를 맡고 있는 고은식 씨는 “3년도 더 걸릴 거라던 공사가 몇 달만에 마무리 돼 가고 있다”며 “환경단체가 도움을 주고 마을 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갯벌 배움터는 ‘그레’(백합을 잡는 도구)라는 이름으로 오는 26일 개관식을 갖고 매달 ‘달맞이 떼 잔치’를 열 계획이다.
고은식 씨는 “달맞이 떼 잔치는 계화도 주민들이 보름에 즐기던 놀이였다”며 “주민들 화합은 물론 갯벌을 지키는 마음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합이 상징인 갯벌 배움터는 갯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상시 전시관과 교육관은 물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같이 설치될 예정이다./한계희 기자 ghh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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