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하나되어

지난 7일 위도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위도면소재기관과 이장단의 단합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관별 상호 단합을 통해 위도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체력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위도 해경군산해양경찰서 위도파출소 제공

위도면은 평소 범죄 없는 마을이지만, 바닷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린 곳이다. 과거 위도에서는 서해페리호 사건으로 인해 292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고는 안전불감증으로 발생한 것으로써 관계기관의 업무협조가 잘 이루어졌다면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이기기도 하다. 그래서 과거의 가슴 아픈 사건을 거울삼아 다시는 그러한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런 와중에 이번행사를 열었다.

이장단, 초중고등학교, 한국전력, 예비군중대본부, 수협, 면사무소, 우체국, 농협, 정수장, 보건소등 관내 각 기관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구, 족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배구는 예비군 중대, 족구는 면사무소에서 우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지역 주민들은 “중대본부가 우승해 지역 방어는 문제없겠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반면에 우리 직원, 전경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신체적으로 건강해야할 경찰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인원부족으로 많은 업무를 맡고 있다는 핑계도 있지만 내심 경찰관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평소 범죄 없는 마을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힘쓰시는 장우용 해경위도파출소장은 “지역 방범은 경찰관만이 지키는 것이 아니고, 지역주민이 동참고하고 각계 기관이 하나가 될 때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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