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수 재선 실패, 민주당 ‘바람’도 군의원 6석 ,도의원 2석 등 표 쏠려

지역 사회단체들이 ‘군민’후보로 선정하고 지지한 민주당 이병학 후보(49?전 전북도의회 의원)가 민선4기 부안군수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보는 지난 31일 실시된 제4회 5?3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효투표수 3만6704표 가운데 1만7012표(46.3%)로 1만2617표 (34.4%)를 얻는 데 그친 무소속 김종규(54?부안군수) 후보를 4395표 차이로 예상 밖 압승을 거두며 김후보의 재선을 가로 막았다.

이후보는 줄포면과 위도면 등 김후보가 1위를 차지한 2개 선거구를 제외한 부안읍과 변산면 등 나머지 11개 전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고른 지지를 얻었다. 이후보는 특히 변산면에서 62.07%(1881표)로 최다 득표율을 보이며 684표(22.57%)에 그친 김후보와의 격차를 이곳에서만 1197표로 벌였다.

두 후보에 이어 4367표(11.9%)의 열린우리당 강수원(71?전 부안군수) 후보, 1524표(4.2%)의 무소속 김경민(51? 전 개혁신당추진연대 전북도 상임대표) 후보, 1184표(3.2%)의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 문창연(58?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후보가 뒤따랐다.

한편 군수와 마찬가지로 광역의원(도의원), 기초의원(군의원), 광역단체장(도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타나 표 쏠림 현상을 보여줬다. 민주당은 군의원 10석 가운데 6석을 차지하며 다수파를 이뤘으며 도의원 2석은 모두 휩쓸었다. 반면 우리당은 군의원 1석에 만족해야 했다.

먼저 군의원 가선거구(부안읍 행안면)에서는 2672표(21.7%)를 얻은 민주당 장석종(55? 부안군의회 의원), 1442표(11.7%)의 무소속 임기태(59?전 행안면장), 1277(10.4%)표의 열린우리당 오세준(58?전 부안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가 당선됐다.

나선거구(주산면 동진면 백산면) 당선자는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군의원 가운데 최다 득표율 1, 2위를 차지한 박천호(44?전 백산고학교운영위원장) 후보와 홍춘기(59? 전 동진면장) 후보가 당선됐다. 박후보는 26.9%(1809표), 홍후보는 25.3%(1698표)를 점했다.

다선거구(계화면 변산면 하서면 위도면)에서는 1662표(17.4%)의 무소속 김성수(44?부안군의회 의원) 후보와 1144표(12.0%)의 민주당 하인호(57?전 계화면 체육진흥회 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민주당 박병진(57?부안군의회 의원) 후보는 하후보에 3표차로 뒤져 아쉽게 석패했다.

라선거구(보안면 진서면 상서면 줄포면)에서는 1373(18.2%)표의 민주당 김병효(48? 전 남부안새마을금고 이사) 후보와 1169표(15.5%)를 얻은 무소속 장공현(59?전 상서면장) 후보가 당선됐다.

도의원 1선거구(부안면 주산면 동진면 행안면 백산면)에서는 민주당 권익현(45?전 국회의원 보좌관) 후보가 7060표(36.9%)를 얻어 4596표(24.0%)의 무소속 최훈열(44? 전 부안군의회 의원) 후보와 4239표(22.1%)의 열린우리당 김종수(64?전 전북도의회 의원)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2선거구(계화면 보안면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 하서면 줄포면 위도면)에서는 민주당 김선곤(57?전북도의회 의원) 후보가 6067표(35.0%)를 얻어 4041표(23.3%)의 열린우리당 조병서(39?전 부안군의회 의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한 군의원과 도의원 비례대표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은 군의원 비례에서 1만8699표(52.5%)를 얻어 열린우리당(1만74표, 28.3%)과 민주노동당(19.2%)에 앞섰다. 도의원에서도 민주당이 1만7251표(48.0%), 열린우리당이 9520표(26.5%), 민주노동당이 6059표(16.9%)를 얻었다.

한편 도지사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가 당선됐지만 지역 득표에서는 1만4598표로 1만6522표를 얻은 민주당 정균환 후보에게 뒤졌다.

/서복원기자 bwsuh@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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