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부안의 선택] 제1차 5·31지방선거 유권자 여론조사

본지는 지난 4월30일 (주)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제1차 5·31 지방선거 부안지역 유권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군수 후보자간 경쟁 구도를 투명하게 알리고 지역 현안에 대한 군민들의 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론조사는 부안 거주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은 인구비례에 의한 성, 연령, 지역별로 무작위 추출됐다. 조사방식으로는 질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법이 채택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5%P다. - 편집자 주>




이병학(49·전 전북도의회 의원) 민주당 군수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후보는 본지가 부안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군수후보 지지를 묻는 전화 여론조사에서 27.8%를 얻어 19.1%의 무소속 김종규(55·부안군수)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후보는 오차범위를 넘는 8.7%의 격차로 김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에 이어 열린우리당 강수원(72·전 부안군수) 후보는 12.4%를 차지했고 무소속 김경민(52·전 개혁신당추진연대 전북 상임대표) 후보는 4.2%를,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 문창연 후보는 2.6%를 얻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9%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이병학 후보가 선두를 이어갔다. 응답자들 가운데 이병학 후보가 27.6%, 김종규 후보가 20.6%, 강수원 후보가 14.5%를 얻은 가운데 김경민 후보가 4%, 문창연 후보가 1.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6.7%를 얻어 열린우리당(19%)과 민주노동당(7.4%)을 앞질렀다. 한나라당(3.9%),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2.9%), 국민중심당(1.1%)이 뒤를 이었다.

김군수가 재출마할 경우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7%가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33.3%는 지지할 것임을 20%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군수후보를 지지하는 기준으로는 인물이나 자질(52%), 정책 공약(15.3%), 정당(11.7%), 핵폐기장 유치 찬반 여부(6.2%), 학연이나 지연 등 연고(2.2%) 순으로 꼽았으며 12.6%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차기 부안군수가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 42.2%가 부안군민의 화합을 이끌어낼 능력 32.3%가 부안군의 개혁을 추진할 능력을 높게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10.9%는 행정전문가로서의 능력을 8%는 경영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중시했다.

차기 부안군수의 우선 해결 과제로는 군민화합(38.8%), 경기 활성화(27.9%), 소외계층 복지확대(15,5%)가 중요하게 꼽힌 가운데 공무원에 대한 공정인사 시행 등 군정개혁(4.7%), 교육여건 개선(3.4%)이 뒤를 이었다.

지역현안-개혁과 친환경의 원칙을 높게 사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부안 유권자들은 정치사회 이슈와 지역 현안에 대해 개혁과 친환경의 원칙을 높게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최근 입법 논의가 활발한 주민소환제에 대해 응답자 72.7%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7.3%) 의견을 압도했다.

또한 새만금 개발의 우선적인 해결 과제로는 환경오염 방지 대책 수립(29.8%)을 가장 중시하는 가운데 농지용도 변경과 내부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27.3%)과 피해주민 보상과 생계대책 마련(22.7%) 역시 비중있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간척지 행정구역 조정(9.6%)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은 핵 관련 시설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핵 관련 시설 유치 찬반 여부에 대해 응답자 55.7%가 반대를 33.8%가 찬성을 10.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5월31일 지방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4.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6.6%, 그 때 가봐야 알겠다는 16.1%, 기권한다는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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