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공모 당선작 발표...임시청사, 문화재 보호 문제 해결 가닥

군 신청사 조감도.

부안군이 신청사 현상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로써 12년을 끌어오던 신청사 건립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울·경기지역에서 7개, 전북지역에서 2개 등 9개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서울 (주)원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대표 변용)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기존의 상식을 깬 청사배치로 임시청사와 문화재 보존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신청사 건축에 따라 현청사를 철거할 경우 우리군에는 임시청사로 사용할 만한 건물이 없어 임시사무실을 설치하면 50억원 가량의 예산이 낭비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 부지 북서쪽에 있는 부안현감 박시수의 봉래동천(蓬萊洞天), 옥천(玉泉), 주림(珠林)이라는 명문과 장방형의 샘 및 계단시설, 1기의 비각지 등을 보존해야 한다는 문화재청의 결정이 있어 어려움을 더하고 있었다.

신청사 현상공모전은 이 두 가지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당선작은 이런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당선작은 (주)원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가 우수작은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가작 2점은 각각 (주)리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구간건축 건축사사무소가 차지했다.

신청사는 10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총 사업비 330억원에 지하2층, 지상5층, 주차대수 300대 정도의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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