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자활후견기관, 11개 일자리공동체 운영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01년 5월에 설치된 부안자활후견기관(관장 유두희). 이곳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기관으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정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자활근로는 기존의 취로사업이나 공공근로와는 달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요사업은 저소득층의 자활 자립을 위한 교육사업, 상담사업, 취업알선, 창업지원, 자활근로 시행, 자활공동체 지원 등이다.
2001년 7월부터 업무를 개시한 부안자활후견기관은 같은 해 10월 유기농, 복지간병, 마대제작사업단 등 3개 사업단 30명의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시작했다. 2002년에는 7개사업단 70명으로 늘어났고 현재는 11개 사업단 1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활후견기관을 통해 배출된 사업단으로는 사회적 일자리 분야에 함께 크는 아이들, 한울타리, 복지간병, 희망환경 등이 있고, 시장진입형 일자리 분야에 희망장식, 희망의 집수리, 푸른먹거리, 바늘솜씨, 늘푸른목장, 푸드뱅크 등 11개 사업단이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자활공동체를 중심으로 간단한 활동상을 소개한다.
늘푸른 목장 = 주산면 덕림리에 위치. 늘푸른 목장은 다양한 친환경농산물 및 자활한방달걀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일로, 지역영농인력이 자활사업에 참여해 유기농 생산기술,경영, 판매 등 전문지식과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바늘솜씨= 주산면 덕림리 위치. 재봉틀 기술을 가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조곡용, 콤바인 포대의 지퍼 부착 및 끝처리 작업 등 마대생산작업과 폐현수막을 수거해 텐트, 덧소매,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잇다.
희망의 집수리= 부안읍 봉덕리 위치. 희망의 집수리단은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 집수리를 지원하는 사업(주거급여현물 집수리사업)을 통해 지역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하고 있다. 화장실, 보일러, 지붕·부엌 개량 등 저렴한 시공비와 꼼꼼한 마무리로 내집처럼 정성껏 수리한다.
작은사랑복지간병인= 무의탁 독거노인,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가사지원 및 무료간병 서비스와 함께 2003년 6월 부안노인간병지원센터를 열어 유료간병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복지간병인은 저소득층 여성 수급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함께 크는 아이들= 부안읍 동중리 위치. 부안군내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방과후 숙제도우미와 간식 제공을 하고 있어 아이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연락처 063-583-0045)

이향미 기자 isonghm@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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