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 관광/스포츠
부안군 초대 민선체육회장 선거 양자대결, ‘관록’ vs ‘정책’
(가나다순) 좌: 박승훈(52), 우: 안길호(69)

후보자 등록 마친 19일부터 본격 선거전 돌입
안길호, 원만한 독립 위해 코드 맞는 회장 필요해
박승훈, 체육회를 활성화할 다양한 정책으로 승부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확정이 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대 민선 체육회장 타이틀을 노리는 후보자들의 물밑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안군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이상 전 체육회 수석부회장이자 10여 년간 부안군체육회에 몸담은 관록의 안길호(69) 출마 예정자와 참신한 정책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젊은 피 박승훈 (52)출마 예정자 간의 양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선거인단은 총 107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읍·면 체육회장 13명에 정회원 종목 협회장 25명을 더하고 1개 종목당 3명씩 배분한 75명을 더한 다음 회장직을 겸임하는 6명을 빼면 나오는 숫자다.
오는 14일 도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선거인단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이처럼 이미 대략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을 선에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는 전언이다. 또한 선정된 몇몇 대의원을 대상으로 선거가 치러지다 보니 평소 체육회에 관심이 있던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번 선거가 정치와 체육의 분리를 목적으로 두고 있지만 아직도 체육회가 자치단체장 손아귀에 있기 때문에 코드 선출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체육인들이 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거세다
(가나다 순) 박승훈 출마예정자는 행안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원광대학교 외래교수(환경공학박사)를 역임했으며 전라북도 컬링 경기연맹 회장과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 이사를 맡는 등 도체육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장점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도 2008, 2012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전주시 통합체육회 감사, 전주시 컬링 경기연맹 회장을 거친 이력을 보유하면서 체육 행정면에서도 검증된 인물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이력은 장점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부안군 체육회에서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을 드러내 단점으로도 거론된다. 이 부분은 향후 상대방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어떻게 풀어 갈지가 과제라는 분석이 따른다.
박승훈 출마예정자는 단점들을 정책으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엘리트 체육을 활성화해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겠다거나 생활(사회)체육 활성화로 갈라진 지역사회를 화합시키겠다”는 큰 틀의 정책을 내놨다. 또한 “대학시설 스포츠와 마케팅을 주제로 한 논문을 썼을 만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체육의 힘을 이용하겠다”는 공약도 내비쳤다. 박승훈 출마예정정자는 “체육회를 활성화 시킬 다양한 정책이 있지만 후보자 등록 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정책에 승부수를 띄웠다.
안길호 출마예정자는 지역 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부안군 체육회에서 활동 10년은 비교할 수 없는 가치라는 게 체육인들의 말이다. 안길호 출마예정자는 직전 부안체육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안군 양성평등 위원회와 부안군 통합 방위 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안군민대상 심사위원으로 일한 바 있으며 부안군 재향군인회 감사를 역임했다. 이밖에도 전라북도 주민참여 예산위원, 백산고, 삼남중 운영위원, 부안중학교 육성회 총무 등 화려한 지역 활동을 펼친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화려한 인맥과 포용적 리더쉽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다분히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다는 점이 체육회의 독립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안길호 출마예정자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초대 민선체육회장 임기가 당초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 것은 현 지자체장의 임기와 맞추기 위한 것으로 선거의 궁극적 목적인 체육회의 독립에 앞서 지자체와의 조율을 거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현재의 자치단체장과 소통하는 사람이 체육회장이 되어야만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해 초대 민선 회장에는 오히려 단체장과 정치적 성향이 맞는 사람이 선출되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안길호 출마예정자 또한 다년간의 체육회 활동에서 얻었던 발전방향에 대한 그림들을 후보자 등록 후에 펼쳐 보일 예정임을 내비쳤다.
이 두 출마예정자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 사이에 후보자 등록을 하고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9일간의 치열한 혈전의 결과는 선거가 치러지는 28일 저녁에 결정된다.

김종철 기자  ibuan@ibuan.com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