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꿈품축제에서 공연…자기주도형으로 모두 15명 참여

부안 초등학생들이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연극을 만들어 전주에서 공연을 갖는다.
(사)하예랑역사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제4회 역사문화 꿈품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된 동학연극에는 부안초 1명, 부안동초 2명, 격포초 8명, 영전초 4명 등 모두 15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한다.
연극은 ‘부안·변산 아이들의 동학놀이’라는 부제 아래, “민중으로부터 개혁과 평등사상을 부르짖었던 부안지역 백산·고부의 갑오동학 농민운동을 영어 연극을 통해 큰 뜻을 깊이 이해하고 배우, 기획, 감독, 의상, 음악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과 종합예술을 경험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는 자기주도형 연극으로 기획-공연-평가 순으로 진행되며, 모든 일정을 학생들 스스로 촬영·편집해 스펙자료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번 연극은 ‘하예랑 부안·변산 교실’이 앞장서고 하예랑 역사문화교실이 후원했다. 지도교사는 유종회 씨와 김난영 씨, 조미령 씨 등 모두 3명이다.
행사를 기획한 유종회 씨는 “부안 아이들이 교육•문화가 너무 소외되어 있고 군정도 노인복지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동기와 보람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연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4회째인 ‘꿈을 품은 아이들’이 만든 ‘꿈품축제’는 오는 9일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주시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바이올린 합주와 아이돌 댄스, 연극, 태권무, 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페이스페인팅과 붓글씨, 전통놀이 한마당, 도전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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