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림고 퀸즈필즈

학교 간 그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마을 중점형 어울림학교인 서림고는 2019년 동아리 활동이 더욱 활발하다.
디자인 동아리 Willust와 Creation은 지난해 향교마을에 이어 올해는 ‘2019년 학교폭력예방 청소년 힐링체험 꿈. 담 벽화 그리기’라는 제목으로 마을벽화 그리기에 나섰다.
수학 동아리 퀸즈 필즈(Queen’s Field’s)와 T.M.(Together Math)은 연합하여 ‘중학생을 위한 서림고·부안고 수학체험전’을 1학기에는 서림고에서, 2학기에는 부안고에서 개최했다.
또 찾아가는 수학·직업체험교실 ‘변산서중’과 ‘하서중’을 직접 방문하여 수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전북수학체험한마당’에서는 32명의 1,2학년 학생들이 부스 도우미와 운영 본부 도우미로 활동하여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에서 머무르지 않고, 직접 만지고 체험하고 배우는 체험전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과 좀 더 친근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봉사 동아리인 배우리 나누리는 2018년부터 매 방학기간(3회)에 걸쳐 인근 초등학생들에게 수학내용을 1:1 지도하여 눈높이에 맞춰 가르쳐 주며 수학을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음악동아리 with Mozart는 함께 놀아야 문화다 ‘지역 청소년 밴드 공연’, ‘부안 가을에 국화꽃 축제’에 참여하여 재능을 나누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기숙사생이 주축으로 구성된 자율동아리인 ‘토요일엔 요리조리’는 수제쿠키를 만들어 지역 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 식사돕기와 말벗, 간식 나누는 활동을 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보내온 짧은 감상문을  전재한다.

변산서중 수학체험 활동
교육기부 배우리 나누리

내가 가르치게 된 5학년 아이들을 처음 봤을 땐 낯을 살짝 가리는 듯해 보였다. 다른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반말로 시작하데 나는 학생들에게 “우리도 반말로 할까요, 아니면 존댓말로 할까요?”라고 물었더니 “존댓말이요”하고 답했다. 먼저 질문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상태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이에 ‘존댓말’을 사용하며 수업하는 것도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신뢰하며 소통을 해서 좋은 것 같다.
3학년 아이들은 원래 나의 담당 학년이 아니지만 3학년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아 힘들다고 하여 자진해서 마지막 하루는 내가 맡게 됐다. 아이들은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고 가르쳐 주는 우리가 선생님이 아니라 그저 ‘누나’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우리가 놀아주기 위해 만난 관계가 아니라 학습을 도와주기 위해 만난 거란 걸 이해시키고 문제를 정한 곳까지 풀면 함께 놀자는 제안을 하였다. 그 후에 아이들은 문제를 아주 잘 풀었고 노는 것도 함께 즐기며 서로 알차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활동은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고 좋은 관계가 되기 위해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2학년 김선우

꿈을 담은 벽화 그리기

처음엔 선생님께서 벽화 그리기를 제안하셨을 때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활동을 하고 나니 생각보다 마을의 벽화 그림이 예쁘게 그려졌고 이 길을 다니는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 질 것 같아 뿌듯했다. 다 같이 협력하여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힘들지만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1학년 김규리

‘구 속의 정육면체’라는 부스의 도우미를 하였는데 처음 만들 때는 어려웠지만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반복해서 만들다 보니 익숙해지고 입체에 대한 이해도 더욱 되었다. TM에 들어온 이유가 체험 전 때문이다. 어린아이나 친구들에게 내가 아는 것을 같이 공유하고 알려주는 활동이 좋았고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도전이 되었다. 마음 같아선 내년에도 활동하고 싶다.
 2학년 정다은

함께 놀아야 문화다

지역주민들과 음악이라는 장르를 공유하고 서림고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공연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는 동안 나와 다른 친구들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힘도 키울 수 있었던 거 같다. 악기를 운반할 때는 서로 도왔고 연습할 때 배가 고프면 간식도 나눠 먹으며 우정을 더 쌓을 수 있었다. 또한 부안의 축제에 우리가 가진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뿌듯했다. 이번 연주를 통해 리더십을 덤으로 얻는 기쁨과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2학년 김미영

소감문> 평소 수학은 어렵고 재미있지도 않았는데 이런 체험을 해보니 수학이 재미있는 점도 있다는 걸 알았다. 4개의 체험 모두 수학과 관련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가장 재미있던 것은 ‘구 속의 정육면체’이다. 예시 작품을 봤을 때는 어려울 것 같았느데 직접 만들어 봤을 때는 생각보다 쉬워서 좋았다. 체험하러 와 준 서림고 언니들에게 고맙고 후배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  하서중학교 3학년

요리 조리 경동요양원에서

기숙사 주말 프로그램 ‘요리 조리’ 동아리 수업에서 토요일 아침 마들렌을 만들어 학교 앞 경동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간다고 했다. 마들렌을 만들 때 우리의 정성을 담아 요리하니까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수업이 되어서 좋았다. 완성된 마들렌을 보니 드시고 행복해하실 어르신 분들의 얼굴이 상상돼서 뿌듯했다. 그리고 직접 만든 마들렌을 가지고 요양원으로 가는 길이 행복했다. 도착하니 때마침, 식사를 하고 계셔서 원활한 식사를 도와드렸다. 우리가 정성 들여 만든 마들렌을 드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주 찾아 뵈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도 이런 뿌듯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1학년 최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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