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정치를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앞을 가릴 때가 많다. 왜 정치를 해야 하는가라는 분별도 모르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사람, 사리사욕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 등 모두 나서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정치판에 뛰어들어 판을 뒤흔들고 있다. 그러는 사이 서민과 노동자들은 실의에 찬 나머지 급기야 세상을 등진 이가 나오곤 한다. 어디 이게 정치던가. 제발 정치하는 사람들 옛 고서라도 한줄 읽고 정치에 나섰으면 좋겠다.
공자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정치는 나를 버려야 정치 생명이 살아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요즘 정치인들은 나를 버리기는커녕 감투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있어 정말 문제다.
옛 선비들은 임금의 개도 목숨을 걸고 직언을 서슴치 않았으며 정승 판서도 벼슬을 사양하고 초야에 묻혀 살지 않았던가. 제발 정치하는 사람들! 민생을 잘 챙겨 마음에 병이 있으면 치료해주고 가려운 곳이 있으면 긁어주는 아름다운 정치, 서로 상생하는 정치를 했으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마치 지금의 정치는 조선시대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져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것 같다.
끝으로 바라고 싶은 것은 정책 대안 제시다. 민생이 어려우면 대안을 제시하고 노동자가 어려우면 대안을 들고 나와야 진정 어려운 고비를 풀어주는 아름다운 정치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느껴지질 않는다. 지위가 높으면 십중팔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어디 이게 정치이고 공직사회란 말인가.
오늘 내일이 아니건만 나라의 앞날이 걱정된다. 달도 차면 기울고 꽃도 피면 시든다는 진리를 정말 잘 인식하여 훗날 성군의 정치를 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