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입단한 부안출신 프로바둑기사 김창훈(2단, 1995년생. 사진 오른쪽)이 2일 kb바둑리그 2부 격인 퓨처스바둑리그 홈앤쇼핑 1지명으로 선발되어 데뷔전을 가졌다. 상대는 수려한 합천 1지명인 한국바둑랭킹 53위인 김기용 8단이었다.
랭킹에서 말해주듯 실력이 녹록치 않은 상대로 데뷔전에 대한 심적인 압박감도 작용하여 열세로 평가되었으나 초반 잘 짜여진 판을 끝까지 지켜 데뷔전 첫 승과 함께 팀 승리(2:1)까지 이끌어 냈다. 이날 바둑 tv 생중계 해설을 맡은 홍민표 9단은 프로 전적이 일천한 김창훈 2단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며 랭킹 50위권의 선수와 이런 정도의 바둑 내용이라면 앞으로 대국에서 기대할 만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1부격인 kb바둑리그에 등판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1지명으로 선발해 준 우리고장 출신인 최규병 팀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창훈 2단은 입단이 늦은데다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까지 겹쳐 아쉽게도 늦은 나이에 본격적인 프로기사라는 본업에 전념하게 되었지만 침착하고 실리 위주의 차분한 이창호류의 기풍으로 지녔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kb바둑리그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김창훈 기사의 부모는 부안군청 부부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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