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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학교폭력 조사, “초등학생 피해 늘고 ‘언어폭력’ 가장 많아”
피해장소

전북교육청, 2019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발표
“피해 당했다” 2,169명(2.0%)…전년 대비 크게 증가

전라북도교육청은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 실시한 2019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4월 한 달 동안 실시됐으며, 전라북도는 조사대상 학생 15만6천여 명 중, 71%인 11만 천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169명(2.0%)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학생은 초등학생 1,572명, 중학생 415명, 고등학생 176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차 대비 초등학생은 크게 증가한 반면 중고등학생은 소폭 증가했다.
또 전년 동차 대비 학생들이 중복 응답한 유형별 피해응답 건수는 4,195건에서 3,411건으로 784건 감소이 감소해 크게 줄었다.

피해 유형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5.7%), 집단따돌림(23.7%), 신체폭행(9.0%) 순이었으며 집단따돌림은 증가, 스토킹, 사이버 폭력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시간은 주로 쉬는 시간(35.3%)과 점심시간(20.0%)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하교이후 시간(12.2%), 정규수업시간(8.0%)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장소는 교내에서는 교실 안(32.2%), 복도(15.7%), 급식실 및 매점(9.9%) 등의 장소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교외에서는 학교 밖 체험활동 장소(5.4%), 사이버 공간 (4.7%)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이유

가해 이유는 나를 괴롭혀서(28.5%), 장난으로 이유 없이(18.0%), 맘에 안 들어서(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중학교에서는 ‘나를 괴롭혀서 가해를 한다’의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에서는 맘에 안 들어서(21.1%), 나를 괴롭혀서(18.9%) 등의 이유로 가해를 한다고 응답했다.
가해 방법은 전체적으로 개인에 의한 가해행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교에서는 개인보다 집단으로 행해지는 가해행위가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913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309명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727명, 중학생 128명, 고등학생 54명이며, 전년 동차 대비 266명이 늘어난 초등학교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중학교는 14명, 고등학교도 25명 증가하였다.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5,645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증가(355명)했고 목격응답률 또한 4.3%에서 5.1%로 0.8%p 증가했다.

피해 시간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8.7%로 전년 동차 대비 0.5%p 감소했으며, 대상은 가족(35.9%), 학교(28.9%), 친구나 선배(10.6%)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도 21.3%에 달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65.2%로 전년 동차 대비 0.7%p 감소하였으며, ‘같이 괴롭히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34.8%로 나타났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피해응답률 증가한 이유로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작년 말 학교폭력 사안의 연속보도, 예방교육 강화 등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민감성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또 초등학생의 문항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예를 들어주거나 쉬운 용어를 사용한 초등용 문항을 분리 적용하였던 것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전북교육청은 2학기에 예정된 2차 실태조사에서는 표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원인을 심층, 분석하기 위한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나아가 기존 양적자료 중심의 조사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종단 연구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병길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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