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면은 일반적인 농촌지역이 그렇듯 마을까지 가는 버스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농사일로 굽은 허리와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다리로는 행동도 느려서 버스에 승·하차 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

10분 정도의 행정업무를 하기 위하여 면사무소에 들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훈훈한 인심이 살아 있어 동네 주민의 차를 타고 오고 가기도 하지만 고마운 마음에 앞서 바쁜 사람을 귀찮게 하지는 않았나 하는 미안한 마음도 함께 있다.

이런 어르신들의 마음을 알아차린 주산면은 올해 2월부터 “어르신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실시하여 현재까지 5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여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면사무소에서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어르신을 복지 차량으로 집에 모셔다 드리면서 주민들과 소통도 하고 현안사업도 살피는 계기로 삼는 것이다.

이평종 주산면장은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 할 예정이며, 작은 아이디어라도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신속히 받아들이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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