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오는 8월 22일(목)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하루 2회에 걸쳐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영화 ‘기생충’을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설국열차, 살인의 추억, 괴물 등) 작품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 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코미디이며 가난한 가족과 부자가족을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루는 영화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작은 창문으로 햇빛 대신 취객의 노상방뇨가 더 많이 쏟아지는 반 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네 집은 가족 전체가 백수로 피자 상자를 접는 일 따위로 푼돈을 벌며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한 가족이다.

어느 날 장남 기우의 부유한 친구가 유학을 가면서 자신이 하던 영어 과외를 소개해주자 기우는 명문대 학생으로 속이고 박 사장네 부잣집에서 과외를 시작하게 된다. 기우는 박 사장네 큰딸의 공부를 봐주다가 자신의 동생을 이집 막내아들의 미술 과외선생으로 취직시키고 엄마와 아빠까지 차례로 입성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식구전체의 ‘기생’이 성공했다고 여겨진 순간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영화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부안군 관계자는 “빈부격차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룬 영화이지만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함께 잘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겁게 관람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군민의 문화생활을 위하여 매달 셋째 주 목요일을 ‘무료영화 상영의 날’로 지정하고 최신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안군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생충’은 15세 이상 선착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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