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발제와 토론자 토의 및 참석자 질의·응답 순
부안 외에 전북도내 4개 시·군에서도 공청회 열려

부안교육지원청(교육장 정찬호)은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안교육지원청 종합교육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부안읍 3개 중학교(부안중, 삼남중, 부안여중) 남녀공학 전환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읍내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경우 학생들의 중학교 선택권 확대와 원거리 통학여건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학교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는 목적에서 열린다.
부안교육지원청은 이날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설문조사를 9월중 실시할 예정이며,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부안 외에도 동·읍지역에 남녀공학 중학교가 없는 전북도내 시·군 4개 지역에서도 같은 목적의 공청회가 열린다.
도교육청은 17일 정읍을 시작으로 18일 고창, 23일 김제, 26일 익산에서 해당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시군별로 90여 분간(부안은 100분간) 진행되는데,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연구결과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남녀공학 전환 찬·반 발표가 있은 뒤, 60분 동안 토론자 토의 및 참석자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와 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해당사자들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올 하반기부터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2020년 ‘전라북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및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고시’를 개정하여 2021년에 남녀공학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중학교 선택기회 확대, 원거리 통학여건 개선은 물론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남녀공학은 단순히 좋다, 싫다는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양성평등교육, 민주시민교육 실현, 보편적 교육 지향이라는 교육의 당위성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209개 중학교 남녀공학은 81.3%인 170교이며, 나머지 39개 중학교는 남자중 20교, 여자중 19교다. 이 가운데 남녀공학 전환 추진 대상 학교는 부안 읍지역 3개 학교를 비롯해 ▲정읍 동지역 6개 학교, ▲김제 동지역 5개 학교, ▲익산 읍지역 2개 학교, ▲고창 읍지역 2개 학교 등 5개 시군 18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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