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아리랑문학마을에 설치된 종군위안부상 모습

긍정 "작가 표현 자유 존중해야"
부정 "지나친 노출 성적 이미지"

김제 아리랑문학마을에 설치된 종군위안부상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위안부상은 아리랑문학마을 하얼빈 역사 2층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관련 전시실에 소설의 배경과 함께 청동 조각상으로 설치돼 있다.
위안부상을 제작한 ㄱ작가는 "한복 저고리가 찟어져 한쪽 젖가슴이 반쯤 드러나고, 치마가 찢어져 허벅지가 드러나 고통스런 모습의 처녀"라고 종군위안부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위안부상에 대해 긍정적인 ㅂ씨는 "작가의 의도로 만들어진 것을 관람객의 관점에서 보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다"며 "위안부상 뒷배경 사진속에 그상황을 연출했으므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시민 ㄱ씨는 "작가의 의도만 괜찮다면 모든걸 다 수용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공장소에 설치된 작품이 관객에게 공감을 느끼게하지 못한다면 그건 작가집에 있어야 한다"고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김제예총 관계자도 "가슴을 드러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아픔의 표현은 가능할 것이다"면서 "위안부상은 예술작품 이전에 시대상을 반영하는 조형물로서의 비중이 크다면 제고 되어야 할 듯 하다"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일반적 작품이 아니라 아픈역사인 위안부상으로 논란의 소지를 갖게하는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으므로 위안부상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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