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생활개선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고추장을 담아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고추장담아주기’ 봉사는 소외된 가정과 장애인 가정에 나눠지는 활동으로 올해는 200여 가정이 고추장 맛을 보게 되었다.

김춘숙 회장은 “연말은 특히 여기저기 도움이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로, 회원 한명 한명에게는 간단하고 작은 수고이지만 불우한 이웃에게는 지금 당장 절실한 필요가 될 수 있는 일이 봉사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부안군생활개선회가 앞장서서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이웃에 더욱 집중하는 프로젝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은 “직접 재배한 고추와 정성껏 기른 엿기름을 가져와 3일간 거르고, 끓이고, 섞는 동안 끊임없는 수다를 통해 금년 한해 농사일로 쌓인 피로가 신기하게 풀리고, 고추장을 받고 기뻐할 이웃을 떠올리면서 봉사를 통해 얻은 기쁨과 보람이 오히려 자기 자신들에게 더 큰 연말선물이 되었다”고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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