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종합사회복지관이 ‘전주탁틴내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안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성인권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9일 양 기관은 부안지역주민들이 성 인권에 대한 민감성과 나아가 인간존중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 합의하고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주산면 구담마을 경로당에서 열린 교육은 일상생활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남녀차별과 평소 잘 못 알고 있었던 성인식과 관련한 통념 깨기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좋아하는 마음을 몸으로 표현하지 말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각자의 성이 모두 귀중하다는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교육은 성 인권 교육 취약지역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성 인권 교육사업’ 일환으로 전라북도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농산어촌 주민들에게 성 인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춘섭 관장은 “상대적으로 인권 교육의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전문가들을 가깝게 만남으로서 인권 감수성을 키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탁틴내일 정경주 대표 또한 “성 인권 교육 취약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는 이번 교육을 통해 부안지역에 이웃간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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