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모 화백이 1년 8개월 동안 작업한 대작 ‘해원부안사계도(海苑扶安四季圖)’가 권익현 신임군수 취임에 맞춰 7월 2일 부안군청에 기증 된다.
홍 화백은 고향 부안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군민뿐만 아니라 외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2년 전부터 계화도에서 줄포만 생태공원까지 99km에 달하는 해안선 일대와 사계절 풍경을 56미터 화폭에 담아왔다.
그림이 완성됨에 따라 지난 24일 오전 권익현 부안군수 당선자가 홍 화백의 곰소 작업실을 방문해 해원부안사계도를 감상했고 구체적인 기증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화백은 “고향을 위해 그린 건데 취임식에 맞춰 완성된 그림을 걸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전하자, 권 당선자는 “중고등학교 후배가 고향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해줘서 흡족하다”고 답했다.
2일 취임식이 끝난 직후 간단한 기증식을 갖고 해원부안사계도는 부안군청 1층 로비 벽면에 전시된다. 부안군민, 광객 등 누구라도 부안군청을 찾아오면 부안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계절 변화의 신비로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성모 화백은 “부안 바다 해안이 너무 아름답잖아요. 부안 바다에도 이런 풍경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해원(海苑)이라는 뜻은 원자가 국가정원 원자인데 우리 부안의 자연경관이 국가적으로 빼어난 정원임을 알리고 또한 국가적으로 아끼고 가꾸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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