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노 취재부장이 기사 작성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부안여고 자율동아리 ‘신·세·기’(신문 속 세상읽기, 대표학생 김하늘)는 1-2반 전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틈새 창의 시간을 활용하여 신문 스크랩 활동을 하면서 신문과 친해지고 시사 상식을 넓혀갈 뿐 만 아니라, 신문의 다양한 세상 이야기를 접하면서 진로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안독립신문과 전북일보 등 지역신문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더 알아가고 지역 사회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 동아리는 농어촌 교육특구 공모사업(중고등학생 동아리 분야)에 선정되어 140만원의 지원을 받아 신문 스크랩과 신문사 견학 등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안독립신문 견학은 이 활동의 하나로 이뤄졌습니다.  -동아리 지도교사 김재강

 지난 6월 7일 학급 자율 동아리 ‘신세기’에서 부안의 ‘부안 독립신문사’를 방문했다. 현재 반에서 매일매일 여러 가지 신문사의 메인 기사를 비교하고 읽는 활동과 매주하는 신문 스크랩 활동 덕에 언론에 관심이 생기고 있었는데 신문사를 방문한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다. 부안 독립신문사를 방문하여 처음으로 한 활동은 기사를 읽는 법, 쓰는 법에 대하여 강의를 들은 것이다. 기사를 읽는 방법은 ‘관점’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같은 사건을 여러 가지의 시각으로 바라보니 마치 다른 사건들 같았다. 평소에는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기사를 읽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사건을 풀어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비판적으로 기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기사를 써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간단한 설명 후 반 아이들과 하나의 상황을 지정하여 육하원칙대로 사건을 열거하고 세부사항들 덧붙이니 제법 그럴듯한 기사가 나왔다. 마냥 어렵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사 작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던 것 같다. 강의가 끝나고 반 아이들과 질의응답을 해주셨는데 아이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과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신문의 편집 과정을 보여주셨다. 그저 기사를 쓰고, 검토한 후 배치하여 신문에 싣는 간단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사 자리 하나하나와 사진들 한 장 한 장이 모두 많은 생각을 거치고 거쳐 완성되는 것이 내가 생각하고 있던 편집 과정과 달라서 신기했다. 이번 ‘부안 독립신문사’의 방문과 견학을 통해 생각해보지 않았던 신문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신문을 읽을 때마다 만들어주시는 분들의 노력과 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부안 독립신문’을 구독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유익하고 값진 경험이었다.

 

자율 동아리인 신·세·기(신문 속 세상 읽기)에서 신문사 견학을 위해 우리 지역에 있는 ‘부안 독립 신문사’에 다녀오게 되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평소 여러 신문 스크랩을 하고, 기사 제목과 내용을 본 뒤 이어질 다음 내용을 써보는 등 여러 활동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문이 만들어지며 편집 되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 했다. 하지만 독립 신문사를 다녀온 뒤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편집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독립 신문사에서 제일 먼저 질문한 것은
 첫째, ‘신문 기사를 쓸 때 어떤 기사를 써야 하는가?’였다. 우리 모두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사실적인 글을 써야 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사실 중에서도 ‘진실된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가 글을 쓸 때 겉으로 본 모습을 사실이라 하며 겉모습만 보고 상대의 내면을 추측한 글을 쓰게 된다면, 그 모습 자체는 사실이지만 표출되어진 의도는 달라져 사실과 달리 진실이 왜곡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문을 쓸 때도 사실이지만 그것의 의도 또한 진실 된 글을 써야 하며, 진실을 모른다면 진실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또, 기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 생각 등이 기사에 반영되는 경우가 있는데 기사를 쓸 때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치우쳐 진실이 왜곡 된다면 자신의 입장을 쓴 글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진실된 글을 쓰되 글에 대한 부정적, 긍정적 입장은 밝혀 쓰는 것이 중요하단 걸 알게 되었다.
 두 번째, 기사를 쓰는 과정에 대해서도 배웠다. 기사는 가장 먼저 기사를 수집하고, 정리한 뒤 그 내용을 항상 육하원칙인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에 맞추어 작성해야 하며 고쳐 쓰기를 여러 번 한 뒤, 기사에 알맞은 제목을 정하면 된다. 기사 내용도 중요하지만 기사 제목 또한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쓴 기사가 어떤 기사인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정해야한다.
 세 번째, 신문 콜라주 과정에 대해서도 배웠다. 모든 신문에는 사진자료가 많이 사용되는데 누군가의 얼굴이 나온다면, 초상권, 익명성 보장을 위해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면 본인 허락 없이 그 사진을 신문에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모자이크를 하더라도 누군지 알아보는 신문 구독자들이 있어 익명성이 떨어 질 수 있지만, 일일이 허락을 받게 된 다면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 폭이 최소로 줄어들기 때문에 모자이크를 하면 사용 할 수 있게 규정 되어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진자료는 기사내용과 정확히 어떤 사진인지 알 수 있도록 밝기를 최대한 높게 해 콜라주하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알 게 되었다.
 신문사를 다녀온 뒤, 신문 편집 과정의 중요성과 신문이 만들어 지는 과정 등을 자세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기사를 볼 때 가치관이나 생각이 반영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똑같은 기사라도 여러 신문사, 기자의 글을 읽어 보고, 그 기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란 걸 깨달았다. 학교와 집, 도서관등에 배치된 여러 신문사의 기사와 인터넷 기사 등을 찾아보고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다양한 의견과 생각 등을 받아들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또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기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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