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부안 채석강과 적벽강이 지질탐방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 100여명의 학생들이 부안을 방문해 부안청자박물관 도예체험과 채석강 지질탐방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충주예성여고 학생들은 지질공원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공룡이 활보하던 호숫가에 살았던 나무의 줄기 화석을 찾아보고, 지각의 약한 틈을 따라 솟아오른 뜨거운 마그마가 채석강 퇴적지층을 뚫고 올라온 관입암체를 관찰했다.

충북예성여자고등학교 조아름 교사는 “청자박물관에서 점토 흙을 빚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도예체험도 인상이 깊었고, 채석강의 다양한 지질구조를 관찰하면서 학생들의 추억도 차곡차곡 쌓아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채석강과 적벽강은 1988년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돼 30년 동안 희귀한 지질·생태 자원이 잘 보존되어 왔다. 또한 2004년에는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명승 제13호로 지정됐다. 2017년에는 채석강과 적벽강, 솔섬, 모항, 위도, 직소폭포 등 6곳이 우리나라 열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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