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위원회, 새만금33센터에서 총리 주재로는 첫 회의 열어

지난 2일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김제시에 위치한 새만금33센터에서 제 20차 새만금위원회가 열렸다.
지난 2009년 1월 발족 이후 새만금 현장에서 위원회가 열린 것은 2009년 3월에 이어 횟수로는 두 번째이며, 총리가 직접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송하진 지사와 기재부·행안부·문체부·농식품부·산업부·환경부·국토부·해수부 차관, 국조실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등 정부위원 11명과 이형규 민간위원장 등 민간위원 13명이 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새만금 방조제를 착공한 것이 1991년으로 그로부터 27년이 지났지만 일정한 속도로 직진하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진행방향도 오락가락하곤 했다”며 “그런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지닌 기본철학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9월말이면 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 현지에 설립된다”며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새만금개발은 지난 27년과 달리 안정궤도에 오르게 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새만금개발은 흔들리지 않고 진행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공공이 주도하는 선도 개발은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착공 시기를 2021년에서 2020년으로 1년 이상 앞당기고, 2024년까지 국제협력용지 일부(6.6㎢)에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2022년까지 2.2GW 규모의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수익금은 새만금 개발과 지역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2개 지구로 분할해 2지구는 사업시행자를 신규 지정하고 국가산단 전환, 분양가 인하, 장기임대용지 확보,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잼버리 부지 884㏊는 2020년 2월경 착수해 2022년 9월 이전까지 매립을 완료하고, 2021년 8월 열리는 프레잼버리대회를 위해 일부 부지를 부분 준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 세종시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안에 새만금 지역으로 이전한다. 새만금개발공사 신설도 정부 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해 9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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