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많이 부족한데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서 좋았어요. 청년문제를 함께 말하고 고민해 볼 수 있었고, 청년 복지나 일자리 문제가 개선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 같아요.” 청년포럼에 참여한 고현주 씨(청년인턴. 부안읍.21)는 앞으로의 청년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지난 1일 우리 지역 청년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부안 청년포럼’을 가졌다. 지역 사회가 모처럼 청년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회였지만 참여의 방식이나 기회가 적어 아쉽다는 평가다.

청년포럼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는 귀농귀촌과 청년창업에 대한 강의, 2부는 청년인턴들이 또래 청년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 지역 청년들이 취업난에 따른 자살충동과 주변의 기대감에 힘겨워하고 있었다. 따라서 정신적인 건강을 돌봐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안으로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상담 센터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부안군의 여러 자매도시가 청년들의 직업체험 기회나 취업 통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내용 등이었다.

하지만 청년인턴의 발표 후 참석자 세 명에게만 질문 기회를 주었을 뿐 더이상 참여할 기회가 없어 포럼이라 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청년 대표로 주제 발표를 한 허윤석 씨(청년인턴. 부안읍. 25)는 “청년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고, 포럼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포럼이) 짧아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씨는 이어 “군수님이 오래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빨리 가셔서 아쉽다”면서 “정책 결정하시는 분들이 직접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첫 시작이고 앞으로 많이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면서 “하반기에도 청년포럼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 토론 기회를 늘리는 것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군수님도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으셔서 오래 참석하고 싶으셨지만 갑자기 전주에 급한 일정이 있어 가셨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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