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인증서 수여식에서 부안군이 인증서를 받았다.
부안군은 지난 2015년 전북도와 고창군과 함께 지질공원 업무 협약을 맺고, 지질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지질해설 안내판 설치, 지질공원해설사 운영 등 인증필수 조건을 준비해왔다. 이후 올해 6월에는 두 차례의 현장실사를 거쳐 전북도내에서 최초, 전국 열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부안군에 따르면, 국가지질공원 제도는 우수한 지질·지형 자원을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며, 행위 제한이나 재산권 행사에는 제한이 없고 4년 마다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부안의 지질명소는 적벽강과 채석강, 솔섬, 모항, 직소폭포, 위도 등으로 역사·문화·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가 입증됐다. 또 고창의 지질명소는 운곡습지,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고창갯벌, 구시포 등으로 생태관광과 갯벌교육프로그램이 우수하다.
부안과 고창의 지질·지형 형성 시기는 8천7백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이며, 화산활동으로 내변산과 선운산 일대의 산악지형이 만들어졌다. 줄포만을 중심으로 한 서해바다와 갯벌은 신생대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형성됐다.
부안과 고창의 지질명소는 접근성이 편리하고,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앞으로 지질명소로써 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의 지질탐방교육과 지질관광이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