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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정책랩, ‘소통 행정’ 물꼬 틀까
   
 

전문가·군민·행정담당자 부서별 토론회
‘스마일 앤드 3무3유랩’ 등 5개 팀 수상

부안군이 지난 4개월 동안 부서별로 운영해 온 정책랩의 활동성과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각 실·과·소·읍·면은 해당 분야 전문가 및 군민, 각 부서별 정책 담당자들로 정책랩을 구성해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해왔다. 정책랩은 모두 31개 팀으로 수차례 토론회와 선진지 견학,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가져왔다. 부안군은 그간 정책랩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달 30일 1차 서류심사를 거친 10개 팀 중 성과가 우수한 5개 팀을 발표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에 미래창조과의 ‘스마일 앤드 3무3유랩’ ▲우수상에 문화체육시설사업소의 ‘메가폰랩’과 건설교통과의 ‘미로랩’ ▲장려상에 농업기술센터의 ‘가을애축제랩’과 보안면의 ‘청자보안랩’ 등이 선정됐다.
부안군은 연말에 열릴 종무식에서 5개 팀을 시상할 계획이고 각 수상팀과 우수회원에게는 부문별 상금, 해당 공무원 13명(1차 선정팀 포함)은 해외 선진지 견학을 각각 포상한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스마일 앤드 3무3유랩’은 그동안 해왔던 3무(불친절, 바가지요금, 원산지 미표기) 3유(맛, 정, 복)정책을 확대해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전문가 1명, 외식업 대표 5명, 소비자 연합회 2명, 주민 1명, 공무원 3명 등 모두 12명으로 팀을 꾸렸다.
3무3유랩은 월 2회씩 총 5회 정책 발굴과 실천 방법들을 토론했다. 이후 정책랩은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모범 업소 벤치마킹과 87개소 업소의 방문 컨설팅 교육, 외식업 관련 단체 토론회, 모범음식점 LED간판 부착 등의 활동을 벌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메가폰랩’은 전문가와 군민 5명, 공무원 4명, 영화 ‘변산’ 스탭 2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영화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영화 ‘변산’ 기획 및 지원과 촬영지 발굴, SNS 홍보 등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안이미지마케팅 및 관광지 개발, 지역주민 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교통과의 ‘미로랩’은 부군수, 건설교통과장, 푸른도시과장과 도시경관·교통 전문가, 주민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대형 정책랩으로 우수상에 선정됐다. ‘오복테마거리 경관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4회의 토론회와 설문조사, 선진지 견학, 전문가 자문 등 군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폭 넓은 활동과 함께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미로랩이 추진한 ‘오복테마거리 경관사업’은 일부 군민들이 반대하는 상황과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 등의 난제가 남아 있어 이번 수상에 따라 정책랩으로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보일지 더욱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이 과거의 일방적이고 행정중심적인 정책 추진 모습에서 벗어나 모처럼 주민과 지역사회의 각 분야별 전문가 등의 참여로 공론을 형성해 합리적인 정책을 기획하고, 소통 행정을 시도하려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선거철을 앞두고 토론회가 유난히 많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선거용이나 일회성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현실성 있는 정책 발굴과 함께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일형 기자  ulis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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