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서 하는 사업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평가
“오타 등은 신문 전체 신뢰도 떨어뜨려” 대안 필요

부안독립신문 독자위원회(위원장 임덕규)가 지난 16일 본지 사무실에서 지면에 대한 평가회의를 가졌다.
이날 지면 평가회의에는 8명의 독자위원 중 6명이 참석해 지난주 신문 보도 중 좋은 기사와 개선해야 될 점,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위원들은 좋은 기사로 부안민중사, 주차장 조성 문제를 꼽았고, 아쉬운 점으로 제목과 본문이 다른 기사가 실린 점, 광고와 신문의 정체성 부합 여부, 오타 등을 지적했다. 또 건의사항으로는 유기동물 분양 고정 코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본사 독자위원은 임덕규 위원장을 비롯해 이춘섭, 신성호, 박형진, 양은아, 최준호, 제구현 김양숙 등 8명이다. 다음은 각 위원의 발언 내용이다.
△ 이춘섭 위원 – 최근 연재하고 있는 부안민중사, 그러니까 매창과 허균, 우반동 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민중사라는 시각에서 자료를 재정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필자가 탐사도 하는 것 같다. 정채철 부안이야기 이사의 ‘부안문화의 밥과 꽃’ 연재도 너무 재미있다.
△ 김양숙 위원 - 개나 고양이 등 유기동물 분양 기사를 고정적으로 보도를 했으면 좋겠다. 분양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몰라서 사는 사람도 많을 거다. 그리고 행정에서 하는 일을 잘 모르는데, 신문을 통해서 이랬었구나 알게 된다. 신문을 본 사람들이 엉뚱한데 돈 쓴다고 말하고 그런다. (에너지테마거리의 1주차장) 여기 찾아가려면 힘들겠다. 주차장은 진입이 쉬워야 되는데 속에다 숨겨놓은 것 같다.
△ 임덕규 위원장 - 주민들이 부안독립신문 때문에 부안군정이 일부 잘못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진짜 많이 안다. 신문 보도를 본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많이 얘기한다.
△ 최준호 위원 - 주차장을 하려면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의회가 군 행정을 견제하는 게 굉장히 약한 것 같다. (주차장 예정지가) 정말 주차장으로 적지인지 의원들의 개별적 입장을 구체적으로 기사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유권자들이 선거 때 (의원들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제구현 위원 - 오타와 지난 기사 일부 단어가 섞여 있는데, 사소한 것 같지만 이러한 것들로 인해 그 기사뿐만 아니라 신문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예전에는 이사 한 분이 교정·교열을 다 했는데 지금 시스템은 여건이 안 되는 것 같아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 또 한해풍 광고가 신문에 실려 있는데 자칫 독자들이 해상풍력을 찬성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다. 광고라 하더라도 조금 신중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 신성호 위원 - 현재 상설시장 주차장이 시장 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는데 익산이나 전주는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부안상설시장 주차장도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은 무료, 나머지 사람들은 주차 이용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 우병길 편집국장 – 다양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독자위원회에서 나온 쓴 소리를 취합해 신문 제작에 충실히 반영하겠다. 다만 한국해상풍력 광고에 대해서는 편집과 경영을 구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삼성 광고를 받는다고 삼성을 비판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한해풍이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는 등 잘못이 있다면 가차 없이 비판할 것이다. 편집권의 독립에 대해서는 염려 놓으셔도 된다. 또한 본지는 해상풍력단지를 무조건 반대하거나 찬성하지 않는다. 적법 절차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어민들과 한해풍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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