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표 “문재인 대통령 사과하라” 직격탄
더민주 “김 후보 인준 부결부터 사죄하라” 

연일 ‘호남홀대론’을 부각시키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안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예정지를 방문하는 등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안철수 대표는 1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껏 대한민국의 산업화는 동남축, 경부선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며 "더 발전하고자 한다면 이제는 서남축을 중심으로 발달해야 하며 전북의 역할이 크다"고 밝혔다.
또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계기로 많은 인프라가 구성될 것이고 대회 이후에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청의 의견을 열심히 수렴해 예산전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도를 넘은 국회 공격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하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어 전북도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한 공항·도로·항만·철도 사회간접자본(SOC)의 조기 구축(5610억원), 전주역사 전면 개선(40억원),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 열차(40억 4000만원) 등 사업 예산 확보에 협조 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용진농협 로컬푸드 매장, 동학농민혁명관, 새만금잼버리 SOC 현장을 잇달아 찾아 민심을 들었으나 전북 도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무덤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안 대표가 전북 방문에서도 ‘호남홀대론’을 이어가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호남 예산 홀대론’ 운운하지 말고 전북출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부결에 대한 도민들의 상실감에 사죄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전날에는 김춘진 더민주 전북도당위원장도 논평을 통해 “김이수 후보는 대표적인 진보성향 재판관으로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제점을 제대로 판결해왔고 늘 약자의 편에 섰던 당사자”라고 소개하며 “국민의당은 호남출신인 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면서 호남 홀대론을 논할 수 있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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