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면 치도리 치도어촌계(어촌계장 송기철)는 제86주기 칠산어장 조난위령제를 16 오전11시 치도마을 조난어업자 조령기념비 앞에서 추모사, 분향강신 및 헌작, 유족대표 인사, 헌화 등 1부 행사와 2부 기념행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칠산어장 조난위령제는 지난 1931년 위도면 치도리 앞바다인 칠산어장에서 조기잡이 조업 중 4월, 8월, 12월 3회에 걸쳐 강한 태풍이 불어 500여 척의 선박이 침몰되고 600여 명의 어부가 목숨을 잃은 대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1932년부터 거행돼 왔다.
그러나 1980년 들어 그 위상이 격하되다 1993년 292명이 사망한 서해훼리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그 맥이 끊겼다.치도어촌계는 칠산어장 조난위령제의 맥이 끊긴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해 왔으며 고단한 삶을 살다 가신 영령들을 위로하고 숭고한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을 사는 전국의 모든 수산인들의 귀감이 되고자 위령제를 부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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